출산후기에 해당하는 글 1

[운정와이즈병원] 초산 유도분만 성공 후기!

임신,육아|2021. 9. 18. 22:53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리 아가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주 토요일날 병원에서 아가를 출산한 것이 맞는지..

잘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 유도분만하는 경우가 많이 있던데 그만큼 실패 확률도 높죠.

그래서 사람들이 유도분만을 시도해 보았다가 제왕절개로 넘어가는 경우를 보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저도 그렇고요.

원래 9월 10일! 금요일이 예정일이었는데 6일날 마지막 정기검진을 갔을 때에는 자궁문이 열려있는 상태여서

내일이라도 유도분만을 할 계획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자연진통 또는 양수터짐으로 자연스럽게 출산하고싶은 마음에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고

13일 월요일날 유도분만을 계획했죠.

 

그런데 8일 수요일날 아침에 소파에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 무언가가 후두둑 떨어졌어요.

막달이어서 분비물이 많던 시기이기는 하지만 만약 양수일 경우 늦게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글을보고

바로 병원을 방문했죠.

다행히 양수는 아니었지만 자궁문이 2.5cm는 열려있어서 내일 입원하자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냥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집에 왔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만약 계속 진행되지 않으면 어차피 월요일날 유도분만을 해야하고,

그럼 아가도 그만큼 커지고 저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맞이할 것 같았어요.

주변 사람들도 그냥 제대로 준비해서 유도분만하면 무통도 제때 맞을 수 있고 편하게 나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고요.

 

그래서! 10일 예정일날 유도분만을 예약했답니다.

예약 후 여러 후기를 알아보는데 유도분만이 결코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초산의 경우에는 실패확률이 놓은 것 같아 더더욱 두려웠어요.

 

10일날 아침 7시에 운정 와이즈병원에 갔습니다. 

외래진료가 없는 시간이어서 바로 5층 가족분만실로 갔어요.

가족분만실 앞에는 이렇게 대기장소도 있습니다.

앞 화면에는 산모 이름과 진행 상황이 있어요.

코로나가 아닐 경우 신랑이 아닌 사람은 여기서 대기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병원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니... 이 곳에 앉아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신랑과 함께 벨을 누르고 들어가면 실내화를 갈아신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 후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복도를 지납니다.

총 8개? 정도의 분만실이 있었고, 저는 제일 안쪽 분만실이었어요.

분만실에 들어가면 옷을 갈아입어요. 속옷은 모두 벗고 주사를 꽂아주십니다.

이 주사가 굉장히 두꺼워서 아프다고들 하고, 주사를 넣을 때 혈관이 터지는 경우 여러번 재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굉장히 걱정했는데 한 번에 깔끔하게 꽂아주셨어요...

각 분만실별로 화장실과 세면대가 따로 준비되어있고,

신랑이 함께 대기할 수 있는 침대와 짐볼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계!가 크게 있고요.

 

들어가면 신랑은 밖 복도에서 대기하고,

저는 관장을 합니다..... 5분에서 10분정도 참으라고 하셨는데..

정말 노력해서 4분참았어요.

후에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약만 나온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간호사분이 내진도 해주시는데 정말.. 원장님께 받은 내진과는 차원이 다른 내진이었어요...

너무 아파서 아프다는 소리가 절로나왔답니다.

 

그 후 신랑이 들어오고 상황을 보며 8시부터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갔는데 저는 진통이 전혀 오지 않았어요.

진통이 오기 전에 무통관을 삽입해야한다고 해요.

진통이 강하게 오면 새우등 자세를 취하는게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12시 30분에 삽압하고,

4시에 원장님이 오셔서 한 번 더 내진해주셨어요.

상황이 더 진행되지 않아서 촉진제를 조금 더 맞으며 기다리자고 하셨으며

5시에 내진했을 때는 3센치?? 정도 열렸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서 원장님은 촉진제를 끄고 저녁을 먹은 후 내일 다시 시도해보자고 하셨지요...

이때부터 불안감이... 이렇게 유도분만을 실패하는 것인가....

사실 촉진제를 계속 맞고 새벽에 나아도 되니 오늘 끝내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원장님은 새벽에 나으면 힘이 없고, 하루종일 공복상태여서 더더욱 힘들 수 있다고,

우선 저녁을 먹고 쉰 후에 내일 새벽부터 다시 시도해보자고 하셨지요.

 

자궁수축치수를 보면 오후 늦게는 100까지도 찍었는데 저는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어요..ㅠㅠ

왜그랬는지...

 

다음날에도 진행이 되지 않을까봐 촉진제 끄고,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은 후에

병원 위에있는 하늘 정원에 올라가 걷고, 병실을 계속해서 걷고, 짐볼도 타고!

막판 운동 열심히하고 잠들었답니다.

12시 45분쯤 자연 진통이 조금씩 생기고, 새벽 1시 30분, 2시쯤 조금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이제 시작인가.. 생각했는데 또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렇게 잠을 자고 5시 30분 다시 관장을 하고 45분부터 유도제를 다시 투여했습니다!

 

6시 50분쯤 조금씩 진통이 느껴지고 내진을 한 번 더 해보며 간호사님이 양수를 터트렸어요.

양수가 터지면 항생제 투여를 해야한다고 하여 항생제도 투여해주시고요.

이때까지는 진통이 약해서 괜찮았는데 8시쯤 진통이 조금씩 심해져서 무통주사 1차를 맞았어요.

어깨부터 등 뒤로 차가운 약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 후 9시 30분 아랫배가 아주 극심한 생리통처럼 아프기 시작해서 2차 무통을 부탁드렸죠.

 

그런데 2차 무통을 놔주시고는 무통약이 사라지기 전에 낳자며 바로 출산준비를 막 하셨어요.

출산에 필요한 것들이 들어오고, 간호사분들이 들어오시고

힘주기 연습을 해요.

저는 아가 낳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 힘주기 연습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자세도 힘들고,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끝이 없는 힘주기를 해야하는 느낌....

여러번 힘주기 연습 후 원장님이 오시고 10시 51분 뚝딱 하고 아가가 나왔습니다.

원장님 오시고는 정말 힘주기 몇번 안하고 아가가 슝 나왔어요.

 

무통약때문인지 힘주기 할 때 잠이 정말 쏟아졌는데

옆에 있는 간호사님들이 눈뜨라고 해주시고, 거의 다 되었다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셨죠!

 

자연분만으로 가족 분만실에서 2시간 정도? 쉬고,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이동합니다.

쉴 때에 아가는 가벼운 처치만 하고 보여주세요.

그 따뜻한 느낌과 부드러운 피부는 잊을 수가 없네요...

이 아가가 내 뱃 속에 있었다니...ㅠㅠ

 

병실에 올라가면 바로 병실 설명만 해주시고, 첫 밥이 나와요 첫 받은 미역국에 밥만 있답니다^^

입맛은 없지만 힘내기 위해 먹어요.

보시다시피 국은 항상 미역국 대접이 나와요...ㅋㅋㅋ

하지만 미역국도 버섯 미역국, 들깨미역국 등 다양한 종류로 해주신답니다.

건강을 위해... 미역은 다 먹었어요.

밥도 생각보다 양이 많답니다. 야식도 간단하게 나오고요!

야식은 거의 스프종류인 것 같아요.

신랑을 위해 보호자 식단도 신청해서 먹었어요. 한끼에 6,000원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했답니다.

보호자 식단은 보통 산모 식단의 매운버전? 이라고 보시면 되요.

운정 와이즈병원은 각 자리마다 공기압 마사지가 있어요.

하루에 3번 정도 해주었어요.

한 번 할 때마다 25분 정도 소요되고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원해서 여러번 받았어요.

좌욕은 좌욕실이 따로 있습니다.

출산 후 12시간 후에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그럼 너무 저녁이어서 다음날 받았어요.

받을 때 간호사님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개인 좌욕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세척, 소독이 된다고 해도 너무 찝찝하더라고요.

저는 좌욕 할 때마다 물티슈 가지고가서 한 번씩 닦아내고 했어요.

좌욕은 너무 자주할 경우 회음부 실이 너무 빨리 녹을 수 있다고 하니 하루 3번이 적당한 것 같아요.

 

처음 출산이라 너무 두려움 가득이었어요.

운정 와이즈 병원 간호사분들은 다 너무 친절하시고 응원도 아끼지 않으시고....

아가 낳고 나서 축 쳐저 힘이없는 저의 손을 꼬옥 잡아 쓰다듬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안그래도 가족들이 들어오지 못하는데 간호사분들이 가족처럼 아껴주셨어요.

그 덕분에 정말 초산이지만 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낳고보니 유도분만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움이 먼저 들텐데 걱정 마시고 안전하게 낳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고, 우리 아가가 눈 앞에 있는게 신기하고 너무 좋네요^^

아! 운정 와이즈병원 출산 선물은 젖병, 물티슈, 기저귀, 아가로션샘플, 분유, 아가 양말을 챙겨주셨어요.

속싸개, 겉싸개, 배넷저고리는 챙겨가셔야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를 따뜻한 응원과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